현대차·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은행들이 기금을 모아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대출 상품을 출시, 경기도내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리·신한·기업은행 등 3개 은행은 현대차·하이닉스·포스코 등 3개사 협력 중소기업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100% 전액 보증하는 '상생보증부대출'(총 6천930억원 한도)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지난 1월 '중소협력업체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에 따라, 대기업 3사(현대 80억, 포스코 100억, 하이닉스 30억원)와 3개 은행(각 70억원)이 모두 420억원의 기금을 신보와 기보에 특별출연하면서 마련됐다.

기업이 추천하는 협력기업에 대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100% 전액보증서를 발급하면, 은행은 이들 기업에 대출해주는 보증대출 상품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지원 대상을 1차 협력기업 뿐만 아니라 2, 3차 협력기업으로 확대했다.

대출상품은 운용자금 부족과 담보부족으로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우선 공급되며, 대출금리를 최대 0.5%p 감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요건을 충족하면 영업점장 전결로 신속 대출이 가능하며, 보증기관들은 보증료를 우대해 준다.

신보 경기영업본부 관계자는 "자동차, 반도체 업종을 영위하는 도내 협력 중소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