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우주발사장 건설부지가 30일 오후 발표된다.
 29일 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우주발사장을 포함한 우주센터 건설과 관련된 200억원의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고 최근 한·미 미사일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건설부지 평가를 마무리짓고 30일 오후 2시 최종 선정지를 발표한다.
 현재 우주발사장 부지는 발사시 안전각 등을 고려해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와 경남 남해군 상주면 양이리 등 2개 지역으로 압축돼 있으며 기술적인 평가에서는 외나로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우주센터는 안전구역을 포함 150만평 부지에 위성로켓발사대를 비롯해 로켓 조립동, 추적장비, 기타 지원설비를 갖추게 되며 오는 2005년까지 약 1천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항공우주연구소에 우주센터 기본설계비 10억원을 배정한 데 이어 올해에는 세부 설계와 부지 매입, 환경영향평가, 주민 이주비 등의 명목으로 200억원을 추가로 배정했다.
 과기부는 항공우주연구소내 우주센터개발단을 구성, 기본설계 등에 착수해 오는 2003년까지 부지매입과 토목·건축공사, 시설장비 설치 등을 끝내고 2004년 시험운영및 시험발사 과정을 거쳐 2005년에는 과학위성 2호를 자력발사한다는 계획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