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이업종교류연합회가 제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개최한 '경기이업종교류프라자'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기술융합화 사업을 통해 회원 업체들간 결속및 유대가 그 어느때보다 끈끈히 다져져 올해 전개할 각종 사업에서 상당한 성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제4대 회장을 맡아 유명무실하게 존재하던 교류회들을 결집시켜 활성화의 토대를 완전히 구축한 金泰演회장이 5대 회장으로 재선임돼 그의 활약에 큰 기대가 실리고 있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다.
 이업종그룹은 서로 다른 업종의 기업주들이 교류회를 결성, 기업운영 전반에 대한 정보를 교환·교류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도모하는 모임. 현재 경기도에는 20개 그룹에 약 290여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경기연합회는 제2 도약의 관건이 각 단위그룹별 교류활성화와 기술융합화 및 국제교류 확대에 있다고 보고 여기에 모든 역량을 쏟기로 했다.
 우선 단위그룹 교류활성화를 위해 저명인사 초청강연회, 주간 뉴스레터 발간 지속, 회원사 수첩제작, 연합회보 발간등을 계획하고 있다. 각 그룹별 모임에는 집행부에서 꼭 참석토록 하고 기업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기업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 이업종교류의 꽃으로 불리는 기술융합화사업은 올해 남양교류회(과제 스피커), 이화교류회(〃 향이불), 안산교류회(〃 안경세척기)등 최대 5개 그룹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정수기를 개발,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경진보우회등의 성공에 힘입어 융합화사업에 크게 고무돼 있다는게 집행부의 설명이다.
 국제교류사업도 올해는 한단계 진전된 성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후쿠오카이업종연합회를 초청한데 이어 올해는 11월쯤 30여명의 회원사 대표가 일본으로 건너가 패널 디스커션, 기업견학, 기술융합화 성공사례 발표회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년내 4개 정도의 신규 그룹결성을 추진하고, 도내 북부지역 그룹의 활성화를 돕기위해 7월쯤 의정부에서 제2회 경기북부교류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연합회는 타 시·도에 비해 턱없이 적은 지자체의 지원예산이 상당폭 증액되기를 고대하는 바람이다. 실제 경상도, 전라도등 지방 시·도의 경우 매년 수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주요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는등 이업종연합회를 하나의 경제단체로 대우하며 활성화를 거들고 있다.
 이업종그룹이 순수 민간단체이지만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중요한 기구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도는 이업종연합회에 대한 인식이 그간 별로 개선되지 않고 지원예산도 '쥐꼬리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대해 아쉬움이 크다.
/吳錫元기자·sw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