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4개 노선 70.6㎞의 도로를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총 1조5천78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건설 예정 민자도로는 ▲학의~고기 노선 ▲하남~양평 노선 ▲용인~오포 노선 ▲안성~화성 노선 등이다.

의왕시 청계동과 성남시 대장동을 연결하는 학의~고기 노선은 길이 7.3㎞, 왕복4차로 도로로 2천159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1개 업체로 구성된 사업 제안 컨소시엄과 도가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송파구 마천동에서 양평군 양서면 도곡리로 이어지는 하남~양평 노선은 길이 22.8㎞, 폭 20m에 사업비 추산액 4천294억원으로, 6개 업체로 이뤄진 민간 컨소시엄의 제안으로 중앙부처 및 도와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에서 모현면 동림리 사이 14.8㎞ 구간에 건설이 검토되고 있는 용인~오포 노선은 폭 20m, 사업비 4천140억원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도의 의뢰를 받은 한국개발연구원이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다.

이밖에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서 화성시 동탄면 중리로 이어지는 안성~화성 노선은 길이 25.7㎞, 폭 20㎞, 사업비 5천192억원으로 관계 기관들의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 재정의 한계로 증가하는 도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민자도로 건설을 더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도로의 건설이 완료되면 경기도가 관리.감독하는 민자도로는 7개 노선 99.7㎞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