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정부 4대 강 살리기 사업에 맞춰 모두 22조8천806억원을 투입, 경기지역 한강을 살리기 위한 152개의 '한강 잇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관련기사 3면>

도는 2일 오전 한강 살리기 사업 일환인 '경기도 강변 살자'를 주제로 한 브리핑을 통해 도내 한강 지류를 살리기 위해 이미 1조9천800여억원을 투자했고, 20조9천여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원활한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중앙정부에 국비 9조6천억원 지원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나머지 사업예산중 2조7천여억원은 지방비로, 6조4천억원은 민간자본, 2조2천억원은 사업자 부담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2조1천701억원, 내년 3조8천746억원, 2011년 이후 14조8천529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한강잇기사업은 한강 본류(양평 양수리~한강 하구)와 남한강(여주·이천~양주 양수리), 북한강(가평~양수리) 3개 권역으로 나눠 6대 기본방향에 맞춰 20개 분야, 152개 사업으로 진행한다. <그래픽 참조>

한강권역은 16조2천664억원을 들여 김포~개성간 육상도로망이 확충되는 등 수변 복합문화도시로 꾸며지고, 강하구 철책선을 제거하는 등 각 권역별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강잇기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한강 전 수계에 걸쳐 68개의 나루터와 포구가 복원·정비되고 24개 시·군에 걸쳐 398㎞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

경기도 이재율 기획관리실장은 "한강잇기사업은 단순한 하천정비 수준을 넘어 단절된 남북을 잇고 세계로 소통하며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공간으로 한강을 만든다는 구상"이라며 "한강을 통한 세계 진출, 녹색성장, 쾌적한 생활환경이 이 사업으로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