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대형 할인점들이 불황타개와 매출증대를 위해 복합쇼핑기능을 강화하는 등 '톡톡 튀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백화점들도 할인점과의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는 등 생존차원의 대응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15일 경기도와 인천지역 대형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에 부진을 겪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새로 문을 여는 대형 할인점에는 동물병원·택배센터·자동차 정비센터·민원실·여행사·피부미용실·세탁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신규 점포안에 고객들이 복사와 팩스 등 간단한 사무작업을 할 수 있는 '서비스 카운터'를 설치하고 있다. 이달초 개점한 동인천점은 이마트 점포 중에서 처음으로 70평짜리 대형 한식전문점과 여행사·민원실·세탁소·피부미용실 등을 갖추고 있다. 그랜드마트 인천 계양점에는 자동차 정비센터와 여행사, 게임룸 등이 마련돼 있다.
삼성테스코의 할인점 홈플러스는 수원과 안산 매장에 종합병원 수준의 클리닉센터(치과·소아과·피부과·안과·한의원 등)를 두고 있다. 올 가을 개점할 인천 간석점에는 택배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한화유통의 한화마트도 올초 개점한 인천의 연수점에 40평규모의 자동차 경정비센터를 냈으며, 안산점에는 베이커리와 세탁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까르푸 수원 원천점은 '1000가지 가격할인'과 '10개 사면 1000원 환불' 등의 행사를 전개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끌고 있으며,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할인점에 대응하기 위해 종합쇼핑과 레저기능을 갖춘 고품격 백화점 이미지로 승부를 걸고 있다.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과 킴스클럽 수원점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운 고객밀착형 전략과 고객감동서비스로 불황을 타개하고 있고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광고전단에 대(對)고객 서비스정신 문구를 게재하는 등 '지역 1번점'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치열한 유통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참신하고 공격적인 톡톡 튀는 전략 뿐”이라고 말했다. /金重根기자·kjg@kyeongin.com
유통업계 "튀어야 산다"
입력 2001-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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