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다가온 가장의 사망은 남은 가족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큰 리스크다.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가장이 미리 보험을 들어놨다면 유족에게는 그나마 불행중 다행한 일이다.
 보험은 저축보다 위험에 대비한 보장을 우선한다. 재정계획의 기초가 되는 보장형 보험의 중요성은 가장의 돌연사가 흔한 요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보장성보험 가입전 반드시 고려해야할 기준과 원칙이 있다. 보험의 최우선 목적이 가정의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는 것인만큼 가입대상이 우선 가장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 수입주체인 가장에게 닥친 불의의 사고는 다른 소득원이 없는 상황이라면 가계를 꾸려나가기가 쉽지않기 때문이다.
 또 중요시해야 할 것은 보장기간을 가급적 길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장기간이 한정된 상품을 선택하면 보장기간이 끝나면 보장혜택이 소멸되고 재가입시 보험료도 올라간다. 아울러 건강위험도가 높아져 가입자체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정기보험보다는 종신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보장범위는 특정질병보다는 일반사망 위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특약과 관련, 다소 보험료가 비쌀 수 있으나 나이가 들수록 재해보다는 일반사망에 대한 비중이 커지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다.
 적절한 수준의 보험료 및 보장금액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국내 보험가입자들의 통상적인 보험료 지출액은 월수입의 12~15%정도로 파악되나 전문가들은 적정 지출액으로 월수입액의 6~8%로 오히려 낮춰잡고 있다. 보험료의 과다한 지출은 현재 누릴 수 있는 기회비용을 포기하는 것이며 반대로 과소지출은 보장의 기초공사를 부실하게 하는 점을 감안해 설계사로부터 올바른 자문을 얻는 것이 곧 보험에 관한한 생활의 지혜이다. <김종민(푸르덴셜보험 컨설팅 life planner(mdrt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