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조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최고 경영진들은 얼마나 많은 보수를 받았을까.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과 윤종용 부회장 등 삼성전자 등기이사 20명(당초 21명중 중도사임한 송자 전 교육부장관 제외)이 작년에 받은 총보수는 298억원으로 1인당 평균 14억9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으로 따지면 1인당 평균 1억2천400여만원인 셈이다.
 그러나 등기이사 20명중 6명의 사외이사는 관례적으로 보수가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14명의 사내이사 평균 보수는 14억9천만원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보수에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작년에 윤부회장 등이 받은 스톡옵션의 미래가치까지 생각한다면 금액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삼성전자가 등기이사들의 보수로 지급한 298억원은 작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임원 보수한도 400억원(1인당 평균 20억원)의 74.5%로, 한도에서 102억원 가량이 적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임원보수 한도를 작년과 같은 400억원으로 책정키로 하고 주총에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 경우 삼성전자가 20명이던 등기이사 수를 올해에는 14명으로 줄이기로 했기때문에 임원 1인당 보수한도 평균은 28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