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운영을 인천지하철공사에 맡길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안상수 시장은 최근 "인천지하철공사에 협력적인 노사문화가 정착된다면 2호선을 공사에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인천지하철공사는 2007년 '노사평화 선언'을 했고, 지하철기관 가운데 최초로 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또 다양한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지하철공사가 2호선 운영권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면서도 "2호선 운영을 시민 서비스 차원에서 민간 사업자에게 맡기는 방안 등을 검토해 왔다"고 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은 민간사업자가 운영하고 있다.

9~10일에는 인천지하철공사 노동조합의 민주노총 탈퇴 찬반 투표가 예정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가 2호선 운영권 얘기를 꺼내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