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이천과 동두천·시흥·의정부 등 경기 외곽지역 아파트 가격이 올들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각종 호재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던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최근 2개월새 10~20%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아파트 가격 하락이 도내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일고 있다.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이천으로, 최근의 부동산 침체에 겹쳐 최근 새아파트 매물까지 쏟아지면서 아파트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증일동 현대홈타운(142㎡)은 올초보다 4천만원 떨어진 3억2천500만원선까지 떨어졌고, 부발읍 현대7차(158㎡)도 2개월새 무려 2천500만원이 빠지면서 평균 3억원 시세가 무너졌다.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개발과 국내 최대 철강유통단지 스틸랜드 등의 겹호재로 집값이 상승했던 시흥 역시 최근들어 정왕동 건영1차(105㎡)가 연초보다 20% 가까운 5천만원이 하락한 2억1천500만원에 거래되는 등 고전하고 있다.
동두천과 의정부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해 상반기까지 아파트값이 급등했지만 최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간간이 거래가 되고 있을 뿐 투자 수요는 없을 정도로 부동산 거래가 침체돼 있다. 동두천 생연동 기상아파트(115㎡)는 올초보다 1천만원 빠진 1억1천만원에 머물고 있고, 의정부 금오동 한라비발디(105㎡)는 연초보다 3천만원 떨어져 평균 3억1천만원선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수도권 외곽지역의 경우 신규 물량이 급증한데다 수도권 중심부 집값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이들 지역 아파트값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파트값 10~20% 곤두박질
이천·의정부 등 외곽지역 2개월새 급락… 신규물량 쏟아진탓 당분간 하락세 지속
입력 2009-03-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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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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