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 주말인 7·8일 경기도내에서는 식당 화재와 공사장 사고 등으로 3명이 숨지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8일 오전 10시55분께 포천시 소흘읍의 한 음식점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식당 주인 임모(40)씨가 숨졌다. 불은 조립식 식당 건물 1층 내부 240㎡ 가운데 절반 가량을 태운 뒤 약 30분만에 꺼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5시40분께 하남시 감북동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30대 남성이 강도로 돌변해 운전사 유모(56)씨를 폭행하고 현금 20만원과 택시를 빼앗은 뒤 서울방향으로 달아났다.

또 7일 오전 10시께는 구리시 수택동 고시원 4층 방에서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에 시달려 왔던 이모(53)씨가 바닥에 엎드려 숨져 있는 것을 관리인(62)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6일 낮 12시께는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연무중 사거리 인근 하수관 교체 터파기작업장에서 자재 정리작업 중이던 인부 성모(54)씨가 흙이 무너지면서 2m 깊이의 작업장에 매몰됐다 구출돼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와 함께 술에 취한 미군이 시내에서 흉기를 마구 휘둘러 필리핀 여성 1명 등 시민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캠프 험프리스(K-6) 미군기지 소속 R(38)상병은 지난 6일 0시15분께 평택시 신장1동 한 길거리에서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클럽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필리핀 국적 A(27·여)씨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혔으며, 이를 말리던 시민 조모(39)·이모(32)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