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 녹지 등 도시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될 '인천시 도시기반시설종합정보화시스템'이 오는 5월부터 인천시와 일부 자치구에서 활용될 예정이나 데이터베이스 구축 미비, 관련 시스템 및 운영요원 부족 등으로 시스템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시는 지난 99년 5월부터 2002년 9월 완료 목표로 지난 99년부터 도시기반시설 종합정보화사업을 추진중으로 2차연도 사업이 끝나는 4월말까지 하수도, 상수도, 녹지, 도로 등 각 분야별 관리시스템을 구축, 5월부터 시청을 비롯 중구, 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등 5개 구에서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21일 시가 밝힌 '도시기반시설 종합정보화사업 추진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시스템에 오류가 생기는 등 이들 관리시스템마다 크고 작은 문제가 속출, 시스템이 제대로 활용될 지 의문시되고 있다.
 하수도 관련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업무에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추진중인 하수도시설정보화사업의 경우 계양구·서구 등 데이터베이스 작업이 완료된 지역에서 하수관거와 하수도구배, 유수방향 등에 데이터베이스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수도시설정보화사업도 상수도관리시스템의 출력장치가 상수도사업본부에 1대만이 배정돼 있어 각 지역사업소에서 원활한 작업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구축후 발생된 변경정보를 입력하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함께 녹지시설정보화사업은 운영요원의 시스템 활용과 관련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실정으로 시교육원의 교육과정에 시스템 유지관리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등 전문가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번 중간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을 최대한 보완해 시스템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林星勳기자·h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