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에게 소득원이 되면서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자원이 되는 것이 나무다. 따라서 집안에 손바닥만한 마당이라도 있다면 그냥 놀리지말고 나무라도 몇그루 심는 것이 어떨까. 이왕이면 계절의 변화를 실감나게 해주는 화사한 꽃이 피면서 동시에 먹음직스러운 과일이 탐스럽게 주렁주렁 열리는 유실수를 심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관상용으로 가치있고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알맞으면서 알뜰살림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삼조가 될만한 나무를 간추려 소개한다.

 대실 산수유
 최근 오스트리아 빈 원예학회에서 개발한 신품종 산수유. 재래종에 비해 과실 크기가 3배나 되며 당도 또한 14도로 매우 높은 편이다. 열매는 보기에 좋아 관상가치가 높고 한약재 및 음료수 원료로도 충분히 개발할 만 하다. 이른 봄에 피는 황색 꽃도 약 40일간 만개한다.

 매실
 분재, 정원수, 과수로 각광받는 대표적인 경제수종의 하나. 품종 가운데 백가하는 쨈을 만들거나 술을 담그기에 안성맞춤이고 청축은 김치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데 맛이 일품이다. 진액을 짜내 먹어도 좋다. 열매맛은 시큼하고 꽃은 흰색과 분홍색으로 4월초를 전후해 핀다.

 양살구
 꽃이 화사하고 새콤한 과실 맛이 좋은 유실수. 비교적 산성토양 등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손이 덜가도 되고 병해충에도 강하기 때문에 재배하기 용이하다. 열매는 당도가 높은데다 많이 열린다. 꽃은 연분홍색으로 4월 중순경에 핀다.

 조선앵두
 지금도 시골에 가면 곳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눈에 익은 친근한 향토과수.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많이 열리는 관목성으로 키가 대부분 2m미만이라서 수확 및 관리가 용이한 대표적인 가정과수 가운데 하나다. 꽃은 희고 4월 중순에 핀다.

 꽃사과
 일명 애기사과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보기에 좋아 관상가치가 매우 높은 장미과에 속하는 유실수. 4~5월에 피는 꽃은 흰색 또는 진분홍색으로 만개하면 화사하기가 짝이 없다. 열매는 주홍색으로 가을이면 나무전체를 덮을만큼 무성하게 열린다.

 석류
 예부터 가정이 번성한다하여 집집마다 심었던 나무. 가을에 열리는 열매는 보기에도 매혹적인데다 빨간색을 띠는 꽃도 풍요롭게 피어 정원수나 조경수로 인기를 끌고있다. 시큼한 맛을 내는 과실은 구급건강 식품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도움말···평택 미림농원 김기현(031)658-3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