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번주중 개최되는 것으로 검토돼 오던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정례회동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여권 관계자는 "이번 주중 청와대 주례회동 일정을 잡을 계획이었지만, 4·29 재·보선을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감안해 일정을 잡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의 재선거 출마설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이 대통령이 박 대표를 만날 경우 자칫 청와대가 재·보선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논란의 소지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4월 재·보선 공천 문제도 있는 상황에서 이 시점에 당청 주례회동을 무리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과 박 대표의 청와대 주례회동은 최소한 박 대표의 출마 여부가 결정이 난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