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춘 현 경기도교육감이 15일 선거 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범도민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상곤 한신대 교수와 권오일 전 에바다학교 교감 등은 오는 21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결정짓고 선거전을 '보혁구도'로 몰고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진춘 현 교육감은 이날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번 국도변 현대증권 빌딩 4층에서 '필승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옥기 전 교육감을 비롯 박순자 한나라당 최고위원, 원유철 한나라당경기도당 위원장, 남경필 국회의원, 진종설 도의회의장, 이철두 도교육위원회 의장, 김용서 수원시장 등 교육계와 정·재계 인사 등 1천300여명이 참석했다.

김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경기교육의 발전을 위해 도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원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시민사회포럼과 참교육학부모회 등 시민단체 등이 연대한 '경기희망교육연대'가 추대하는 '범도민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상곤 한신대 교수와 권오일 전 에바다학교 교감은 지난 14일 오후 회동을 갖고 오는 21일 이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합의했다.

양 후보측은 각 후보가 위임하는 각 1인과 양 후보가 인정하는 중립적 인사 2인, 교육연대가 추천하는 2인으로 수임위원회를 결성해 위원회가 선정하는 후보로 단일화할 예정이다.

이들은 범도민 후보가 결정되면 도내 진보단체 등이 주축으로 결성된 교육연대와 연계해 타 지역 교육감 선거와 같은 '보혁구도'가 형성되면서 선거 판세에 새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송하성 경기대 교수는 오는 20일께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교육정책집'을 발표, 선거를 정책대결로 이끌어간다는 전략을 세우는 등 각 후보자별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