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최근 2년동안 인천시로부터 교육비 특별회계 법정전출금 정산분 585억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숙 시의원은 16일 시교육청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2006년도 법정전출금 정산분 330억원과 2007년도 정산분 255억원이 전입되지 않은 사유를 물었다.

이 의원은 "이미 전입돼야 할 교육비가 이번 시 추경에서도 개발사업 관련 예산에 밀려 편성조차 되지 않았다"며 "시민들이 어떻게 바라볼까 걱정이다"고 했다. 또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교 교육이, 학생들이 받게 된다"며 "교육감 책임도 크다"고 했다.

윤지상 시의원도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윤 의원은 "정산분을 받지 못해 교육복지와 교육 환경 개선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교육을 위한 투자사업은 역점적으로 추진되어야 하고 어떤 사업보다도 중요하다"고 했다.

정종섭 시의원은 방학에도 결식아동에게 급식과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대부분의 아동들이 식당에 가도 쿠폰 금액으로는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할 수 없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방학동안 급식으로 한끼를 해결하려는 학생들은 거의 보호자가 없거나 있어도 돌볼 형편이 안된다"며 "급식 제공 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김성숙 시의원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 학교들이 원자재 값 인상으로 훈련과 실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훈련재료비와 실습장비 구입비 지원이 미흡해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용근 시의원은 국제학교 건립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서구 가정택지개발지구에 국제학교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제학교가 2011년에는 개교할 수 있도록 계획 수립에 대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유천호 시의원은 ▲강화여중 이전 추진 ▲농어촌 기숙형 학교 교육경비 지원 ▲덕신고에 다목적체육관 건립 등을 주문했다. 김용재 시의원은 학교공원화사업 사후관리의 문제점을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