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현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경기부양이나 증시부양책을 쓸 계획이 없다'며 '대내외 여건을 관찰하며 오는 6월에 거시경제지표를 조정할지, 적극적인 경기대책이 필요한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소비자 신뢰지수 조사결과 등을 볼 때 1.4분기에 체감경기는 나아지고 있지만 미.일 경제가 악화돼 심리적 불안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경기부양책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대한생명의 매각은 주간사 선정과 협상 등의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6월말까지 매각을 끝내기는 힘들다'며 '현대투신과 서울은행은 6월말까지 매각을 마무리짓겠다'고 설명했다.
진 부총리는 또 '연기금의 주식투자는 주식시장의 안정적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증시부양책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환율정책과 관련, '환율에 관한 심리적 공황상태가 나타나거나 역외펀드에서 한국의 원화를 갖고 투기를 할 경우 정부나 중앙은행이 보유 외화를 풀어 이를 차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