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7의1 삼산농산물 도매시장이 12일 오전 2시 채소경매장에서 초매식(첫경매)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산지출하자와 유통종사자 990명은 3개 도매법인별로 모여 사업번창과 도매시장의 발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삼산도매시장은 앞으로 1개월여동안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5월초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도매사업에 나선다. 삼산도매시장은 전자경매와 저온저장시설, 하역기계장비등 현대적인 시설을 확보하는 등 물류를 크게 개선했다.
 현재 이 도매시장으로 반입되는 산지 물량은 채소류 470t과 과일류 240t 등 모두 710t에 이른다. 이중 경인농산이 36%, 부평농협이 35%, 원예농협이 29%의 농산물을 도·소매상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시설이 완전히 가동되면 1일 1천500t으로 처리물량이 2배이상 늘어나게 된다. 삼산도매시장이 운영에 들어감으로써 부평·계양지역은 물론 부천 등 인천서북부권 인근지역에 신선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산도매시장은 모두 3만1천평의 부지에 총공사비 809억원을 들여 지난 97년 1월 착공, 지하 1층 지상 5층규모로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시설은 채소동과 과일동, 다목적동, 쓰레기처리장 등으로 세분화해 도·소매상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이곳에선 3개 도매법인 439명의 중도매인이 농산물 유통업무에 종사하며 오전 2시부터 12시까지는 채소류, 오전 4시부터 12시까지는 과일류도매가 이뤄진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 강성원소장은 “앞으로 인천 서북부권 주민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희동기자·dh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