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15일 오전 KBS-1TV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 최근 불거진 마늘분쟁 해법과 관련해 "정부로서는 여러가지 고민이 많다"면서 "그러나 이 문제는 우리측이 양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정부는 14일 오전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정부와 관련 수출업계가 공동협력해 마늘 1만t 수입 문제를 해결하고▲국내 마늘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에서 수입마늘 소진방안을 협의한다는 두가지 원칙을 정했다.
이에따라 마늘수입 주관부처인 농림부와 폴리에틸렌 및 휴대폰 수출업체들이 마늘 수입비용을 분담하는 방안을 금명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과의 교역관계를 고려할 때 마늘수입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같이했다"며 "그러나 수입주체와 소진방안을 둘러싸고 논란의 여지가 있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장관은 또 미국의 수입자동차 개방압력에 대해 "외국차의 우리시장 접근환경이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능력있는 사람은 외제차를 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함께 "일본에 대한 부품.소재의 지나친 수입의존도가 대일 무역역조의 최대요인"이라며 "부품소재 국산화를 위해 현재 GDP(국내총생산) 의 4.6%인 연구.개발 지원을 최대 6%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