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인천지역 소상공인들의 창업열기에 불이 붙었다.
올 한햇동안 전국 소상공인들의 창업 및 경영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자금은 총 2천200억원.
그러나 정책자금에 대한 수요 폭증으로 이달들어 지난 9일 모두 소진됐다.
지난 1월29일부터 시작된 정책자금 지원이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모두 동이 난 것이다.
지난 3월말현재 경기도내 9개 소상공인지원센터와 인천시 4개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전국 49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금융권 대출이 추천된 건수는 총 1만4천392건. 금액으로는 4천47억여원에 달했다.
이중 경기지역 추천건수와 추천금액은 3천393건 892억여원으로 전체 추천건수와 금액의 23.6%와 22.1%를 각각 기록했다.
인천시의 경우 추천건수와 금액은 각각 875건과 181억여원으로 전체의 6.1%와 4.5%를 차지했다.
서울시의 추천건수와 금액은 각각 전체의 7.9%와 9.7%의 비율을 차지했으며 강원도가 4.8%와 5.0%, 부산·울산이 7.1%와 7.4%, 광주·전남이 9.5%와 10.1%, 제주도가 2.0%와 1.9%를 각각 기록했다.
정책자금 대출을 신청한 사람들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전체의 60%, 남성이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음식점 창업이나 미장원과 학원 창업 등 음식업 및 유통·서비스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는 올해 정책자금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에 금융기관 자체자금을 통해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자금이 지원되고 있다.
수원소상공인지원센터 황면기 상담사는 이와 관련 “현재 하루에 40~50여명이 우리 센터를 방문해 창업자금이나 경영자금을 신청하고 있다”며 “이같은 열기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지난주 한국은행 중부본부장 등 도내 17개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경기지역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자금지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배종석·김중근기자·kjg@kyeongin.com
소상공인 창업열기 불붙었다
입력 2001-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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