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수지역에 이어 울산·통영·부산지역 인근 연근해 '방제 정보(환경민감)지도'가 완성됐다.
 해양경찰청은 해양오염 사고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울산·통영·부산지역 방제정보지도를 주내용으로 하는 '지역방제 실행계획'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완성된 방제정보지도는 인천·여수에 이어 두번째로 내년 말까지 태안·군산·목포 지역과 포항·속초·동해·제주 지역까지 연차적으로 제작된다.
 방제정보지도는 해역별 해·조류, 해·기상, 어·양식장 및 중요시설의 분포 등 해역 특성과 오염사고의 위험성을 분석한뒤 사고 발생시 방제 우선순위, 방제 방법 선택, 방제작업에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방제정보지도는 연안에서 분포하는 어·양식장, 해안선 형태, 생물자원 분포, 관광위락시설 등 해역 특성을 해양오염 민감성 정도에 따라 기호와 색상을 해도상에 표시한 것으로 해양 오염 민감성 정도에 따라 기호와 색상으로 전자 도면상에 표시해 유처리제 사용억제지역과 피해 정보 파악을 쉽게 하고 있다.
 해경청 관계자는 “지역방제 실행계획 수립으로 관계기관, 업·단체와의 협력과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면서 “방제정보지도를 활용하면 보호 우선 순위와 효과적인 방제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청은 대형오염사고에 대비, 지난 99년11월 '유류 오염대비·대응 및 협력에 관한 국제협약'(OPRC)에 가입해 국제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범국가적인 대응계획인 국제방제 기본계획을 국무회의에 보고, 지난해 11월 확정했다.
/안영환기자·an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