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 자기 상품만의 독특한 색깔을 입혀 이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브랜드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확실한 브랜드가 없을 경우 거의 무명상품으로 전락해 경쟁력을 잃는 업계 속성을 인식하고 있는 업체마다 고유 브랜드를 개발하고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브랜드란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한 방법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21일 도내 유통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체마다 자기 색깔을 내건 고유의 브랜드 개발경쟁이 제조 유통 등 전분야에 걸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주로 공산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업체들의 브랜드 마케팅은 최근 들어 농축산물, 아파트 등 전업계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가죽전문 제조업체인 용인시 소재의 '하늘소 소파"란 브랜드를 갖고 있는 이 업체는 지난 99년부터 새브랜드로 시장을 공략, 소비자 만족도 1위 업체로 부상하는 등 브랜드 마케팅에 성공한 케이스다.
직원이 채 20명도 안되는 규모인 점을 감안, 영세공장 규모에 불과하나 신디자인에 주력하는 브랜드란 이미지를 심어가며 유명백화점 및 고급 가구점에 독점 납품하는 등 확고한 위치를 다지고 있다.
트레이닝복, 라켓 등 스포츠 물품 유통업체로 수도권시장을 겨냥한 수원 거점의 '리바(LIBA)" 역시 최근 생활체육인을 겨냥한 강습회 등 브랜드 마케팅에 열을 올리며 외국제품 일색의 시장공략에 나선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하나라는 뜻의 '아인스"는 브랜드를 만들어 납품을 시작한지 3년만에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의류중개업체인 '덤프"역시 국내최대 상설패션 할인점이란 독특한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99년 경기미 이점을 살린 이천농협의 '임금님 쌀"과 여주군의 등록상표인 '대왕님 쌀" 등은 다른 일반미에 비해 5천~6천원(20㎏포대 기준) 고가에 팔리고 있으며 그나마 매년 물량이 부족한 상품의 이미지를 담은 확실한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이밖에 이천 '도드람 포크", 한약로 키운 화성의 '하이 포크" 등도 브랜드 차별화에 나서 육류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급신장하는 등 경쟁력과 브랜드 마케팅으로 성과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