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비아그라가 선점하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
제 시장에 국내외 제약사의 신제품이 속속 선보일 전망이다.
4일 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사들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애보트는 최근 일본
제약사 다케다약품공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발기부전 치료제 '유프리마"(일
본명 '아이젠스")에 대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시판승인을 받았
다.
한국 애보트는 유프리마를 빠른 시일내에 국내 수입, 출시한다는 계획이어
서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놓고 비아그라와의 접전이 불가피할 것으
로 보인다.
또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사도 4시간 가량 발기상태를 유지해주는 비아그
라보다 최고 20시간 더 발기시간이 긴 24시간 지속 초강력 발기부전 치료
제 '시알리스"를 아이코스사와 공동개발했다.
이와 함께 독일 제약사 바이엘사 역시 비아그라를 대체할 수 있는 발기부
전 치료제 '바르데나필"을 개발, 내년부터 시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아제약이 한국판 발기부전 치료제 DA-8159를 개발, 최
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정식 임상시험 조건부 제조품목허가를 받고
서울대병원 등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제1상 임상시험에 들어갔으며, 임상시
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오는 2003년께 제품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지난 97년부터 개발중인 DA-8159는 동물실험결과 기
존 제품보다 약효와 안전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부작용 또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