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기초의원 10명 중 6명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말까지 31개 시·군의원 413명으로부터 1년간 재산변동 내역을 신고 받은 결과 62.5%인 258명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37%인 153명의 재산은 감소했고, 2명은 변동이 없다고 신고했다.

기초의원들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10억4천247만원으로 집계됐고,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47억600만원 증가를 신고한 오윤배 광명시의원이다.

최고 재력가는 전체 재산 167억9천여만원을 신고한 이동수 의왕시의원이고, 최저 재산은 '마이너스 5억5천400여만원'을 신고한 정기훈 안성시의원이다.

시·군의원과 함께 재산 변동사항을 신고한 경기도시공사 및 경기관광공사 등 도 산하 8개 공공기관의 기관장 중 2명은 재산이 증가했고 6명은 줄었다.

도내 시·군의원 및 공공기관장들의 재산변동 내용은 31일자 경기도보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 재산등록 대상자들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한 심사를 벌여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들에게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시정요구·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