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께면 우리나라에도 호주의 골드코스트와 같은 미래형 '해양복합
생활공간"이 등장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교통·통신망의 급속한 발달
로 관광·레저기능을 갖춘 생활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주
거공간과 직장, 레저공간이 통합된 해양복합생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
고 6일 밝혔다.
해양부는 우선 오는 2010년까지 다도해와 한려수도 등 서·남해안의 3~4개
시범 지역을 선정, 해양환경보전을 전제로 한 해양복합생활공간을 조성하기
로 했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1억5천만원을 들여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나라 해안의 특성에 맞는 해양복합생활공간 기본모델
을 정립할 계획이다. 또 필요할 경우 해양복합생활공간 조성을 위한 특별법
도 제정하기로 했다.
해양복합생활공간은 초고속통신망 등이 완비돼 재택근무가 가능하며 각종
관광·레저시설을 갖춘 미래형 주거공간으로 호주의 골드코스트와 스페인
의 마르델카르솔이 대표적이다. 해양복합생활공간에는 주택과 함께 학교와
병원 등 주거지원시설, 실버타운, 벤처타운, 테마파크, 해수욕장, 해양생태
공원, 해양박물관, 스포츠돔, 예술인촌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해양부 관계자는 “미래에는 주거와 직장활동이 분리되지 않는 새로운 생활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해양복합생활공간은 관광산업 발전에도 크
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