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들의 흡연율이 높은 지역에서 금연 시도율은 낮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기도가 도내 45개 보건소와 아주대학교 등 5개 대학과 함께 실시한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성인 남성 흡연율은 평균 48.2%다. ┃그래픽 참조

시·군별로는 동두천시가 56.6%로 가장 높고, 이어 여주군 56.4%, 포천시 56.1%, 시흥시 55.6% 순이다.

이밖에 연천군·고양시·용인시·평택시·오산시의 성인 남성 흡연율도 50%를 넘었다.

이는 도내에서 가장 낮은 성남시 분당구 성인 남성 흡연율 30.1%보다 거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흡연자들의 금연 시도율은 광주시와 안산시·과천시 등에서 50%가 넘었다.

반면 포천시와 연천군·여주군·용인시 등 성인 남성 흡연율 50% 이상인 지역에서의 금연 시도율은 21.2∼37%에 그쳤다. 금연시도율 역시 지역간에 최대 두 배 정도 차이가 나고, 농촌지역보다 도시지역에서 높은 분포를 나타냈다.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는 9월부터 11월까지 만 19세 이상 도민 3만8천3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건강상태와 건강결정 요인에 대한 정보를 시·군·구 단위로 얻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도는 이 결과를 지역보건의료계획 등 수립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