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택활성화 대책과 전·월세 강세바람에 자극받은 경기도내 분양
권시장이 수원권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영향으로 최근까지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물량 가운데 상당수가 단번
에 소화되면서 수천만원대의 프리미엄이 붙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월 이후 신규분양 아파트 계약자가 크게 늘고
미분양도 급속히 소진되면서 분양권 거래가 기존 아파트 매매보다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최근까지 미분양물량으로 남아 있던 수원 망포동 LG빌리지 아파트의 경
우 시장열기를 타고 미분양물량이 단번에 소화되면서 1차 35평형을 기준으
로 약 1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또 수원시 팔달구 매탄4지구내 주공 그린빌 아파트 32평형의 분양권 프리
미엄도 1천500만~2천만원 웃돈에 거래되고 있으며 정자 일월지구내 아파트
의 경우 32평형을 기준으로 1천500만~2천만원이 올랐다.
 올 11월 입주 예정인 조원주공 아파트의 경우 32평형이 2천만~2천500만원
의 프리미엄이 형성됐으며 불과 지난달까지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던 권선 3
지구내 써미트빌 아파트도 평형에 따라 1천만~2천만원까지 웃돈이 얹어진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수원 망포동에서 40평형대의 대형평수 531가구를 분양하면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던 쌍용아파트도 지난달에만 48평형 18가구의 아파트를 분
양하는 등 프리미엄 대열에 뛰어들 채비를 하는 등 분양권 시장 열기가 점
차 뜨거워지고 있다.
 이처럼 분양권시장 열기가 달궈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 부동산 업계는
신도시와 용인, 안양 등 서울 인접지역에 비해 분양가가 낮은 수원권의 지
역적 특성과 정부의 주택경기활성화대책이 맞물려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원 S부동산 대표 이모(45)씨는 “분양권 구입에 따른 문의전화가 하루
서너건씩 걸려올 정도”라면서 “요즘들어 기존 아파트 매매보다는 분양권
매매가 훨씬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변화하고 있는 부동산시장 움직임
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