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농촌마을들이 폐비닐과 빈농약병등 넘쳐나는 영농폐기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남양주시와 여주군 등 15개 시·
군지역의 영농폐기물 수거실적을 조사한 결과, 폐비닐 2천400여t과 농약빈
병 약 10만개, 폐모판·농기구 1만38t이 수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폐비닐의 경우 올 한햇동안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는 9천500여t 가운
데 약 700여t은 아예 수거계획도 없을 뿐 아니라 과거에 발생한 폐비닐에
대해서는 특별한 처리대책조차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97년부터 지난해말까지 발생한 폐비닐량은 약 3만8천500여t으
로 이 가운데 자원재생공사와 시·군에 의해 수거된 양은 42%인 1만6천200
여t에 그치고 있어 나머지 2만2천여t의 폐비닐이 처리되지 못한채 방치되
고 있는 상태다.
쓰고 버린 농약병 문제는 더욱 심각해 15개 시·군에서 올해 222만7천여개
의 빈병을 수거할 계획이나 상반기중 4%인 10만개만 수거됐고 폐농기구류
나 폐모판의 경우 정확한 발생량조차 파악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도와 시·군은 폐기물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마을단위로 수거운동과 포상금
제도등을 실시하고 있으나 일선 농가들이 고령화로 인해 심각한 일손부족상
태에 있어 수거량 늘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비닐포장을 이용한 농약사용이 크게 늘면서 폐비닐 문
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폐기물수거 보상금과 같은
지원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촌 영농폐기물로 몸살
입력 2001-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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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1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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