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입주한 롯데호텔 면세점이 공항 입주업체중 최고의 임대료
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여객터미
널 보세구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주)롯데호텔이 연 348억원(보증금 294
억원)을 공항공사에 지급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보세구역 606평에 8개 매장
을 갖고 있으며 면세점 판매직원은 무려 550여명에 달해 상업시설로는 최
대 규모다. 다음으로 애경백화점이 연 324억원(보증금 271억원)을 내고 있
다. 한국관광공사는 보세구역 11개 매장에 연 240억원(보증금 197억원)을
낸다. 일반상업시설인 신세계 인천공항점은 3년 동안 75억원(보증금 12억3
천만원)을 지급하기로 공항공사와 계약을 맺었다.
항공사 중에는 대한항공이 연 68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아시아나항공
이 33억원을 지불하고 있으며 상업시설과는 달리 보증금은 없다. 정부기관
중에서는 세관이 연 50억원대의 임대료를 내고 있으며 다음으로 법무부 인
천공항출입국관리소가 33억원, 인천공항경찰대가 1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