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경제종합대책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을 당초 전망치보다 1% 포인트 가량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수출증가율 목표치는 대폭 낮추는 반면 경상수지 목표치는 크게 높일
방침이고 물가와 실업률은 당초 목표치 유지 또는 소폭 상향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3일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하반기 경제종합대
책 작성작업에 들어갔다”며 “현재까지는 이같은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
고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우선 올해 GDP 증가율 전망치 5∼6%대를 고수하려던 방침을 바
꿔 4∼5%대로 1% 포인트 가량 낮추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그러나 올해 GDP 성장률 하향조정폭이 1%포인트를 넘길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정부가 이처럼 올해 GDP성장률을 내려 잡으려 하는 것은 우리 경제가 현
재 다소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수출과 미국 경기 등 대외 변수에
서 아직 불투명성이 남아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