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판교 신도시 개발계획 대강이 드러나자 이 곳에서 분양될 아파트 분
양가와 개발이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건설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판교 신도시의 아파트 분양가는 일단 강
남과 분당아파트의 시세 중간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 일각에서는 뛰어난 입지여건 등을 감안할 때 입주후 시세는 분양가보
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판교신도시 아파트 예상분양가는 800만~1천만원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
다. 업계는 특히 건설업체들이 판교지역의 분양전략을 어떻게 수립하느냐
에 따라 분양가의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대형 평형 아파트
가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교부가 밝힌 판교신도시 개발방향은 크게 두 축으로 구분된다. 경부고속
도로를 기준으로 환경여건이 좋은 서쪽은 단독·연립주택 및 5층 이하 저층
아파트를, 동쪽은 10층이하 중소형 아파트와 벤처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것. 서쪽은 '베벌리힐스'격의 고급 주거지역으로, 동쪽은 서민 주거 및 벤
처단지로 개발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택지가격은 단독주택이 평당 400만원, 아파트가 평당 350만원선에서 책정
될 전망이다.
업계는 건교부가 제시한 용적률 86%를 감안할 때 아파트 용적률은 10층이
하 중소형이 120%, 5층이하 대형이 80%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
으며 택지가격과 용적률을 고려할 때 아파트 분양가는 중소형평형이 평당
700만~800만원, 대형평형은 평당 85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아파트)은 일반분양, 19가구 미만 공동주택(빌라)은
선착순으로 분양된다.
특히 일반분양분의 경우 전체 공급물량의 30%가 지역거주자에게 우선 분양
된다. 지역 우선물량 청약가격은 분양공고일 현재 3년이상 성남시에 거주
한 청약통장가입자이다. 따라서 청약통장 소지자 입장에선 이번 기회를 내
집마련의 기회로 활용해 볼만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임대아파트는 성남시 재개발사업 추진으로 이주하게 되는 주민중 2천가구
가량을 수용하고 나머지는 무주택 청약자에게 임대된다.
판교 신도 시 개발로 발생할 수입은 총 280만평중 처분이 가능한 138만평
을 평당 330만원으로 환산할 때 4조5천억원 가량 된다는 게 건교부의 계산
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