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몰려온다".
오는 11월 중국이 WTO가입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유치단을 인천과 서울 등지에 파견하는 등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혈안이다.
중국 랴오닝성 보시라이 성장과 단동시 인민정부 쟝즈워용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500여명의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오는 23일까지 인천과 서울에서 투자유치설명회를 대대적으로 갖는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인천시가 지난 98년 조성한 중국 단동산업단지의 분양을 촉진하기 위한 설명회도 함께 할 예정이다.
중국 투자유치단은 22일 인천 송도비치호텔에서 단동시 주관으로 단동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인천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갖는다는 방침. 이미 중국측은 투자유치설명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14일 단동시 관계공무원을 파견해 놓고 있다.
또 중국 동항시 경제무역시찰단 일행 11명도 20일 국제자매결연도시인 인천시 서구를 방문해 양도시간 국제교류를 통한 발전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하기도 했다.
단동시 쟝즈워용 투자유치단장은 이번 투자유치설명회에서 단동시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단동진출 국내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소득세 5년간 면제, 전화설치비의 대폭인하, 부가가치세인 '증치세" 5년간 25% 환급, 수출품목에 대해 전액 관세면제 등 지원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중국의 WTO 가입을 계기로 그동안 각종 제한이 많았던 거대한 중국시장 진출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라며 이번 중국측 투자설명회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도 중국측의 적극적인 투자유치전에 맞춰 중국진출 기업 35개 업체, 대북경협 관련 48개업체, 시지원 유망중소기업 1천500개 업체 등을 대상으로 단동산업단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