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10명(조전혁 의원 제외) 중 3명은 도드라진 성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료된 공약 대다수도 지방자치단제장 공약이나 시 정책과 맞물려 차별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기사 5·6·7면
이는 경인일보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강지원, 이하 매니페스토)가 18대 총선 1주년을 맞아 '총선 공약이행 분석단'을 구성, 인천지역 국회의원 10명의 공약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조전혁 의원은 답변을 거부했다.
윤상현·송영길·이학재 의원은 완료한 공약이 단 한 건도 없었다. 박상은·황우여·이윤성·신학용·이경재 의원은 1~4건의 공약을 완료하는 데 그쳤다. 국회의원 임기(4년)를 고려할 때 이 같은 공약 이행률은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의원들은 헌정사상 가장 늦은 개원과 여야의 물리적 충돌 등 100여일간의 국회 공전 때문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조진형 의원과 홍일표 의원은 각각 12건, 6건의 공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총선 공약 253건 중 196건의 공약 이행 현황만 공약분석단에 제출했다. 공약분석단은 주변 여건변화에 따라 실천하기 어려워졌거나 처음부터 무리한 공약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또 의원들의 공약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인천지역 의원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신축, 국고보조금 확보, 인천경제자유구역·수도권 규제 개선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은 숙제로 남아 있다. 경인고속도로 도심구간 관리권 이관도 의원들의 도움이 필요한 현안이다. 의원들의 공약이 민생보다 개발사업에 편중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한편, 경기지역 국회의원 50명의 공약 이행률은 7.5%(1천286건 중 96건 이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 특별취재팀=정의종·이재규 차장, 목동훈·김명래·이호승기자(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