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건설공사 계약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간 물량 기준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하반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작년 동기 29
조8천338억원보다 11.9% 증가한 33조3천800억원으로 추정됐다.
부문별로 공공공사가 15조2천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
가하고 민간공사는 18조1천200억원으로 13.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올 하반기 공사물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간 전체물량은 지난
해 60조1천522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60조2천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신규물량 발주의 지연,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올 상반기 발주
물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11.5% 감소했었기 때문이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하반기 물량 증가는 상반기 부진에 따른 반등의 성격
이 강하다'며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으로 건설경기가 다소 살아나
고 있지만 지자체 발주물량 소진, 완공공사 위주의 예산편성, 경기불안 요
인 지속, 건축규제 강화 등의 불안요인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