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개발(주)(대표이사·최영오)는 지난 4월 경기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
터 경기중소기업인상 기술상을 수상했다.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인 한국환경
개발은 그동안 액상폐기물 소각기술을 개발하는 등 폐기물처리 신기술 개발
에 전념해왔고 각종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산업폐기물을 처리, 환경오염
예방에 힘을 써왔다.
70~80년대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산업폐기물로 환경오염문제가 크게 대두
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8년 설립된 한국환경개발.
현재 안산 시화공단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99년 기업부설 환경기
술개발연구소를 설립해 각종 산업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유해물질인 '다이
옥신 및 유해가스 저감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환경기술개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서한철 기술이사는 “최근 각종 산업
현장에서 배출되고 있는 다이옥신이 대기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주목받고 있
다”며 “1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2003년을 목표로 다이옥신을 비롯한 유해
가스 등의 저감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지
난 5월 주유소 등에서 주유중 발생, 대기를 오염시키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인 VOC를 제거해주는 시스템개발 연구를 시작했다. 이 시스템이 개발·실용
화되는 2005년부터는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VOC 처리업에 진출한다는 구상
을 가지고 있다.
한국환경개발은 지난해 4월 세계적인 폐기물종합처리회사인 독일 트리네켄
스와 합작해 한국트리네켄스(주)를 설립했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이 회사는 선진기술도입은 물론 외자유치를 실현
해 국내 환경사업이 진일보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독일의 최대 전기·가스 공급회사인 RWE사가 최대 주주로 있는 트리네켄스
는 폐기물을 감량보다 앞선 발생억제의 개념을 적용, 재활용을 극대화하고
소각과 매립을 최소화하는 것을 기본 이념으로 하고 있는 회사다.
한국환경개발은 앞으로 총 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한국트리네켄스(주)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대표적인 종합폐기물처리회사로 거듭난다는 구상을 가지
고 있다.
서한철 기술이사는 “독일 트리네켄스와의 합작회사 설립으로 폐기물 처리
에 관한 선진기술을 도입, 국내 산업현장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국
내 폐기물처리를 주도해나가기 위한 기술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시킬 방
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