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공보물 못받았다" 민원 빗발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치러진 8일 일부 유권자들은 선거공보물을 받지 못해 혼란을 빚는 등 선거관리에 문제점이 발생. 이에 따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에는 공보물 발송 여부와 함께 투표장소를 묻는 민원이 빗발. 이날까지 선거공보물을 받지 못한 지역은 수원시 장안구와 영통구 일대, 성남시 분당구와 부천 일대 등 도내 곳곳으로 "투표장소 등을 몰라 투표를 안했다"는 핑계섞인 민원도 속출. 이에 대해 도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공보물은 이달 1~2일 각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도민들에게 모두 발송했다"며 "공보물을 받지 못했다면 아이들이 장난으로 공보물을 가져갔거나 주소지가 달라 지역선관위 사무실로 반송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명.

선두고수 김상곤캠프 잔칫집 분위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김상곤 후보의 선거캠프는 개표시작부터 김상곤 후보가 다른 후보를 따돌리고 줄곧 1위를 유지하자 박수와 함께 연방 환호성.

특히 약세지역으로 분류됐던 성남, 용인, 고양, 부천 등 신도시 지역에서까지 김상곤 후보가 김진춘 후보에 앞서자 개표 중반부터는 잔칫집 분위기.

오후 10시께 선거캠프로 나온 김상곤 후보는 승리를 확신하고 "현 정부의 '특권교육', '줄세우기·경쟁교육', '대물림 교육'을 경기 도민의 손으로 막아냈다"며 자원봉사자와 캠프의 선거종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악수.

"썰렁한 투표장, 이건 너무한데…".

○…"아무리 관심이 없다지만, 이건 너무한데…. 심심해서 혼났습니다." 투표 선거사무원으로 지원됐던 용인시청 공무원들이 저조한 투표율 탓에 모두들 "하루종일 심심했다"며 한마디씩. 도내 평균보다 낮은 11.93%의 투표율을 보인 용인시의 경우 투표 전날부터 정신없이 준비했던 투표소가 썰렁한 모습으로 끝나자 허탈해 하는 분위기. 공무원 A씨는 "지난 10여년간 다양한 선거를 치러봤지만 이렇게 썰렁한 투표장은 처음"이라며 "비싼 비용을 들여 꼭 교육감 선거를 해야 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한마디. <용인>

김진춘캠프 "이해할 수 없다" 반응

○…개표가 진행되면서 김진춘 후보캠프는 김상곤 후보가 계속 앞서 나가자 크게 상심.

김 후보측은 특히 대도시 지역과 성남 분당, 안양 평촌, 용인 수지 등 사교육 일번지 지역에서도 패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 '혹시나'하며 득표 종반까지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캠프 관계자들은 패색이 짙자 하나 둘씩 자리를 떠 썰렁한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