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5월 경기도로 부터 설립인가를 받은 '인천·경기 프라스틱공업
협동조합'(이사장·정무신·59)이 설립 3년여만에 얻고 있는 평가다.
정 이사장은 “설립된지 3년이 조금 지났지만 전체 조합원이 한 뜻으로
뭉쳐 조합의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역이 되도록 전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화합과 목표를 강조한다.
지난 98년 지방화시대를 맞아 건전한 기업활동의 여건조성과 지역경제발
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당시 18명의 조합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인천·경
기 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
현재는 조합원 수가 100여명에 달할 정도로 건실한 성장을 구가하며 계속
하고 있다.
조합사들이 생산하고 있는 품목도 산업·공업·농업용필름과 물탱크·욕
조·세면기,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쓰레기 분리수거용 봉투(PE), 방
수시트, 쇼핑백, 비료포대 등 수십종에 이른다.
지난해 인천·경기 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의 사업실적은 180억여원.
설립 첫해 25억원의 사업실적에 비하면 8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 보다 100억원 가까이 늘어난 276억원이다.
조합은 현재 쓰레기종량제 봉투와 EVA 방수시트, FRP제품 등 조합사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수주·납품하고 있다.
조합은 올해 조합사들이 생산한 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해 공동구매사업과
공동판매사업, 단체수의계약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EVA 방수시트와 FRP제품, 쓰레기종량제 봉투 등을 단체수
의계약품목으로 지정받는 등 단체수의계약사업의 사업품목 다양화와 소각
용 탄산칼슘과 생분해성원료 등의 공동구매 및 공동판매사업 추진을 올해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들 사업이 현재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어 올
해말께는 명실공히 중견조합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정 이사장은 '지역 중소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고 나라경제가 건실
해진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80억원의 사업실적은 그의 이같은 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
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관계자는 “설립 2년만에 200억원에 달하는 사업
실적을 올린 협동조합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한다.
현재 인천·경기 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은 동종 업체간의 과당경쟁과 유
가 상승세 기조, 내수시장 침체 등과 같은 다양한 불안요소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조합은 IMF를 극복한 주역답게 최근의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
가고 있다.
정 이사장은 “우리나라 플라스틱 업체의 약 45%가 경인지역에 위치해 있
을 정도로 플라스틱산업에서의 경인지역 비중이 크다”며 “앞으로 조합사
제품의 품질향상과 수요창출, 그리고 회원사간 단합 강화 등을 통해 경인지
역의 경제발전 뿐만아니라 국가경제발전에도 한 몫을 담당할 수 있는 협동
조합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조합의 비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