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시작된 친환경 인증제 시행과 관련,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
이 고조되면서 친환경농산물을 재배하는 도내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국민소득이 향상되면서 소비자들이 농산물의 가격보다는 품질면에
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친환경 농산물재배농가 증가현
상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에 따르면 환경농업육성법에 의한 환
경농산물 표시사용과 농산물 품질관리법에 의한 품질인증제를 신청하는 농
가와 재배면적 또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5월말 현재 경기도내의 친환경농산물 표시신고 농가는 모두 3천498농가
로 전년 동기(3천436)에 비해 62개 농가가 증가했으며 재배면적도 3천98㏊
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정도 늘어났다.
 이 가운데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농약재배 농가는 893농가로 지난
해의 855농가수에 비해 38농가가 늘어 유기재배, 전환기 유기재배 등으로
구분되는 친환경농산물 표시유형 가운데 증가세가 단연 돋보인다.
 친환경농산물 표시 유형의 하나인 무농약 재배는 유기합성 농약(화학비료
는 권장량 허용)은 물론 농산물의 생산부터 유통과정까지 유해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정부가 고시한 농약잔류 허용기준의 10분의1 이하를 지키는
재배법을 말한다.
 또 상추 등 일부 엽채류에 국한됐던 친환경 작물이 시설채소, 특작물 등
작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경기농협의 환경작목반 운영 현황 또한 변화하
는 농업계의 분위기를 잘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 환경농산물 재배를 선언한 작목반은 쌀은 물론 상추, 깻
잎, 치커리, 느타리, 양송이, 오이, 신선초, 더덕 등 숫자를 헤아리기 어려
울 정도로 다양하다.
 이처럼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농가들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추기 위한 변화로 분석된다.
 한편 이달부터 시행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는 기존의 친환경농산
물표시제와 품질인증제를 통합한 것으로 유기농산물 기준을 국제기준에 맞
춰 안전한 농산물이란 새로운 표시를 부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