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방시장 공략이다.”
수입차 업계의 판매전략 대상이 서울권에서 지방으로 바뀌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업체들은 지난해 4천대에 불과했던 수입차 시장 규모가 올해 8천대, 내년 1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시장선점을 위해 지방 전시장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재 수입차 판매의 80%가 서울에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의 잠재 고객을 성공적으로 발굴할 경우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출범한 프리미어 오토모티브그룹 코리아(PAG코리아)는 하반기 인천·수원에 신규 딜러를 영입, 서울의 2개 전시장과 함께 전국적으로 총 10개의 전시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볼보 700대, 랜드로버 100대, 재규어 50대 등 850대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총 판매량을 1천500대로 늘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국에 가장 많은 26개의 전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BMW코리아도 수도권을 포함, 제주·강원지역에 까지 신규 대리점을 개설할 움직임이다.
서울에만 유일하게 공식 전시장을 갖고 있던 폴크스바겐 수입·판매업체인 고진모터임포트도 최근 광주, 대구에 쇼룸을 연데 이어 다음달에는 부산에 새 전시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벤츠를 판매하는 한성자동차는 지난달말 대전전시장을 확장, 재개장 했으며 마산과 전주에도 올해 새 전시장을 열고 대구·부산 등 기존 전시장은 정비시설을 갖추는 등 새 단장하기로 했다.
또 다임러크라이슬러도 지난달말 경남 마산시에 전시장을 새로 꾸민데 이어 이천 분당 등지의 도내지역은 물론 부산 주례동 제2전시장과 천안 등지에서 새로운 전시장을 연말까지 오픈하기로 했다.
외제차 판매업체들이 지방에 전시장을 신설하는 등 국내 최대시장으로 인식되던 서울권에서 눈돌려 지방시장으로 대거 향하고 있다.
수입차업계, 지방시장을 잡아라
입력 2001-07-06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1-07-06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