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향토기업 SK케미칼이 수원공장 철수를 결정(경인일보 3월 19일자 5면 보도)한 가운데, 오산 및 안산 공장 등 경기도내 모든 생산기지 폐쇄를 검토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3면
12일 SK케미칼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생명과학부문 산업집적화를 위해 오산공장과 안산공장을 철수하고 생산공정을 청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이 검토되고 있는 오산공장은 주사제와 백신 등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3만2천㎡의 공장부지에서 10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동신제약의 본사이자 주 공장이었던 이곳은 지난 2001년 SK케미칼이 회사를 인수하고 2006년 합병하면서 'SK케미칼 오산공장'으로 불려 왔다. SK케미칼 안산공장은 혈액순환제로 유명한 '기넥신'의 주 생산기지로 5만9천㎡ 규모의 공장에서 1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이들 공장의 이전과 관련해 SK케미칼 관계자는 "이전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생명과학부문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청주지역으로 생산공정을 모두 옮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공장 철수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설이 나도는 등 '이전'을 기정사실화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주의 공장 신설 등에 따라 생명과학부문의 이전은 이미 확정된 사항으로 알고 있다"며 "청주지역의 생산체계가 완성되는 오는 2012년부터 2015년 사이에 이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SK케미칼은 2007년 베링거잉겔하임으로부터 7만㎡ 규모의 청주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이곳에 최신식 의약품 생산시설을 조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원공장 폐쇄에 따른 후속조치로 지난해 11월 청주에 원료의약품 공장을 착공해 본격적으로 조성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수원 평동공장부터 시작된 SK케미칼의 도내 생산기지 폐쇄는 오산·안산공장이 이전되면 모두 완료된다. 이에 따라 SK케미칼 생산기지는 울산 및 청주공장 체제로 전환된다.
SK케미칼 경기 생산기지 사라지나
수원 이어 오산·안산공장도 철수·청주行 검토 '파문'
입력 2009-04-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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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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