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인천도시개발공사 현물 출자계획안이 시의회 해당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인천도개공 현물 출자를 뼈대로 하는 '2009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제2차 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본회의(14일) 통과도 무난할 전망이다.

시는 청라지구 로봇랜드 조성부지(76만7천286㎡)와 GM대우 R&D 유보지(2만9천91㎡), 용유무의관광단지 조성부지(3만929㎡)를 인천도개공에 현물 출자하게 된다. 출자가 이뤄지면 자본금 증가로 인천도개공의 유동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행정위는 지난 10일 이 안건을 다루면서 공사채 상환계획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주문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최근 토론회와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도개공이 무리하게 지방채를 발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림 의원은 "(시민들이)공사채 상환계획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상환을 위해 공사채를 발행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유천호 의원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거나 설명회를 갖는 것도 바람직하다"며 "언론인이 충분하게 이해하도록 설명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동기 인천도개공 사장은 "인천은 재정 파탄 위기에 있는 해외 도시들과 여건·규모가 다르다"며 "여러가지 면에서 단순 비교는 위험하다"고 했다. 또 "정치적인 목적이 다분히 있는 것이다"며 "해당 교수에게 문제제기를 했고 별도로 칼럼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