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자동화 JIG BASE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
 지난 96년5월 설립된 자동차 자동화 JIG BASE 및 산업기계 가공전문업체
인 (주)재광엔지니어링(J.K.E) 윤재원(尹在源·42·여) 사장의 경영목표다.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내에 위치한 이 업체가 현재 국내 동종 업계에서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품목은 자동차 자동화 JIG BASE 가공 분야.
 JIG는 절삭공구를 정해진 위치로 정확하게 인도하는 차체 조립용 용접설
비를 말하며, JIG BASE는 자동차 생산의 전초단계인 철판(鐵板·이 판위에
서 하나씩 하나씩 단계별 자동차 생산작업이 이루어짐)의 상단부이자 모든
작업의 기준이 되는 구멍(Hole)의 위치가 설정되는 기준면을 말한다.
 이 작업은 일련의 자동차 생산공정이 '도웰 핀(Dowel Pin)'이라고 불리
는 이 구멍 위에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조그만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 단계에서 부터 오차가 발생할 경우 자동차 생산라인의 끝부분에서는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오차가 발생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윤 사장이
JIG BASE 분야에서 업계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어떠한 기후나 환
경 속에서도 오차를 100분의 1~2㎜로 줄일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
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화 용접라인 JIG BASE 테스트 온도인 18℃를 감안, 온도 및 수치제어
를 통해 오차율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윤 사장이 문외한이던 이 분야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은 충남 성환의 한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에서 총괄이사로 근무하던 지난 96년.
 평소 알고지내던 한 업체관계자로 부터 JIG BASE기계를 소개받은 것이 계
기가 됐다. 당시 그 업체관계자는 인천항에 도착한 이 기계를 구입하기로
했던 회사가 부도났다며 주인을 잃은 이 기계를 구입할 사람을 소개시켜 달
라고 했는데 윤 사장이 겁없이(?) 기계를 인수한 것이다.
 윤 사장은 다니던 회사에 곧바로 사표를 던지고 공장을 설립했다.
 '대박'을 터뜨릴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던 것이다. 5년여의 세월이 흐
른 지금 그 '자신감'은 '업계 1위'라는 현실로 나타났다. 업계 1위라는 명
성뒤에는 연구개발에 대한 윤 사장의 끈질긴 승부근성이 자리하고 있다.
 오차를 줄이기 위해 5년여 동안 축적해 온 기술 노하우를 비롯 자동화
JIG BASE 공정단축과 비용절감 및 품질향상 노력으로 '고품질(高品質)·단
납기(短納期)'체제를 실현한 것이다.
 (주)재광엔지니어링이 본격적으로 도약하기 시작한 것은 IMF 여파가 한창
이던 지난 99년. 당시 대우자동차의 하청업체였던 한국정공과 거래하던중
BASE 가공 품질의 우수성에 감탄한 대우자동차가 (주)재광과 거래하기 위
해 윤 사장을 직접 찾아오기 까지 했다.
 현재 이 회사가 거래하고 있는 업체는 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를 비롯
현대기계와 조흥전기, 창일정공 등 30여개 업체로 자동화 JIG를 만드는 회
사와는 모두 거래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0억원. 올해 매출예상액은 50억원이며 앞으로 매년 20%씩
의 매출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고의 품질로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는 경영이념을 가지고 있는
이 회사의 사훈(社訓)은 인내와 장인정신, 최선의 협력 등 3가지. 사훈에
는 업계 1위와 세계 1위를 향한 윤 사장의 '고집'이 배어있다.
 '하면된다! 불가능은 없다!'는 말을 삶의 지표로 삼고 있는 윤 사장은 앞
으로 몇년 후 세계 자동차 자동화 JIG BASE 분야의 선두기업이 되기 위해
오늘도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나의 경영철학>
 “이 세상에서 도전정신과 배짱, 그리고 쟁이정신만 있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하는 윤재원 사장은 나폴레옹의 '하면된다! 불가능은 없다!'는 말을 제일 좋아한다고 강조한다.
 동종 업계에서 '여장부'라고 일컬어지는 윤 사장은 “좌절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며 승부근성을 강조하며 “안되면 다시 시도하고 그래도 안되면 또다시 시도하는 오뚝이 정신이면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다”고 덧붙인다.
 그는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주력하면 세계제일의 품질을 자랑하는 회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