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도 경기도내 실질총생산(GRDP)은 가계소비 및 설비투자의 호조로 전
년에 비해 23.8% 증가한 87조5천284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경기통계사무소가 10일 발표한 '99년 경기도 지역내 총생산 및 지
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실질총생산은 87조여원으로 전년(70조7천212억원)
에 비해 23.8%(11조8천72억원) 증가, 전국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
계됐다.
 지역내 총생산(GRDP)은 광역자치단체가 경제활동을 통해 얼마 만큼의 부
가가치(생산액)를 발생시켰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및 농림·어업은 부진한 반면 제조업(39.1%) 및 금융
·보험업(35.4%)등은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질지출증가율도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증가 및 재화·서비스의 타
지역으로의 이출(離出)증가(43.5%) 등으로 전년에 비해 23.8 증가했다.
 최종 소비지출은 전년에 비해 14.3% 증가했고 이중 민간소비는 가계의 통
신비와 오락비, 문화비, 교통비 등에 대한 지출증가로 14.6%가 늘었다.
 한편 99년도의 명목총생산은 94조4천454억원으로 전국의 20.1%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