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역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교통안전 사업을 발굴하고 우수한 시책을 지원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올해 안산시의 교통사고 자동기록장치, 광명시의 자전거 횡단도로 설치, 구리시 X형 횡단보도 및 신호등 전방 설치, 가평군 승차대기소 태양광 조명 설치, 연천군 발광형 교통안전표지판 설치 등 6개 시·군 7개 교통안전 사업에 대해 2억7천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안산시는 도비 지원을 받아 올해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교차로 5곳에 교통사고 자동기록장치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이 장치는 교통사고 발생 전후 5초동안 현장 상황을 소리와 함께 촬영,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광명시는 횡단보도 옆에 자전거 횡단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을 벌일 예정이고 가평군은 버스 승차장에 야간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태양광 조명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연천군은 야간에 스스로 빛을 내는 교통안전표지판 설치 사업을 하기로 했다.

도는 시·군별 특색사업의 성과를 지켜본 뒤 우수 사업의 경우 타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노인이 운전하는 차량을 표시하기 위한 '실버마크'를 부착하는 사업을 부천시에서 시범 실시한 뒤 올해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했다.

도와 시·군이 교통안전 시범도시 조성, 노인보호구역 설정 등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해 시행중인 가운데 경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07년 1천193명에서 지난해 1천69명으로 10.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