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학교 신기술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있는 (주)바이오텔(대표이사·김태
진). 그동안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오던 용존산소센서를 순수 우리기술로 개
발해낸 실험실 벤처기업이다.
용존산소센서는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량을 정밀측정해 수질의 오염정도를
파악하는 측정기의 핵심장치. 이 센서를 이용한 계측기는 하천·호수의 용존
산소량 측정, 하수·폐수처리장의 용존산소농도관리, 생물공정에서 용존산
소 제어 등에 이용되고 있다.
물속의 어패류와 호기성 미생물은 용존산소를 호흡하며 생활하고 유기물은
용존산소에 의해 산화분해된다. 만약 물속에 용존산소가 부족할 경우에는
어패류의 폐사는 물론 유기물의 증가를 불러와 물이 오염될 수 밖에 없다.
이 회사의 용존산소센서 개발이전, 국내 계측기제조업체들은 미국의 YSI,
일본의 HORIBA 등 외국업체로부터 센서를 전량 수입, 막대한 외화를 지불해
야만 했다.
그러나 바이오텔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용존산소센서를 이용할 경우에는
이들 외국기업 제품과 동일한 성능은 물론 3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계측
기 생산이 가능하다.
바이오텔은 용존산소센서 개발로 연간 5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
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용존산소센서와 함께 계측기를 동시에 판매하고 있다. 또
한 다른 계측기와 호환이 가능한 센서기술을 바탕으로 휴대용, 실험실용,
현장용 등 다양한 계측기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최근 개발한 휴대용 용존산소계측기(Pentagon777)는 5개의
버튼을 일련번호에따라 누르기만 하면 대기산소농도와 온도를 측정할 수 있
는 편리한 제품이다.
바이오텔은 그동안 용존산소센서와 계측기 개발기술로 산업자원부의 NT(신
기술)마크 3건, 과학기술부 KT마크 2건, 조달청우수제품인정, ISO9001 인
증,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중소기업청이 경영혁신·신기술개발을 통해 지식경제강국 건설
에 앞장서온 중소기업인들에게 수여하고 있는 신지식인으로 김태진 대표이
사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올해초 제2창업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간 바이오텔은 지금
외국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 99년 동남아 지역에 처음 수출을 시작한
이후 올해에는 대만에 용존산소계측기 100여대를 수출했으며 독일과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브라질등과 활발한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및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미국 환경관련 전시회에 참가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독일, 11월에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잇
따라 참석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이 회사는 이미 유럽수출에 필수적인 CE마크를 획득한데 이어 미
국진출을 위한 UL마크를 신청중에 있다.
환경 신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6월 올해 매출액을 14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는 바이오텔의 김종철 기획관리실장은 “올해 서울사무소와 대구사무소를
잇따라 개설, 기술개발과 함께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며 “앞으
로 BOD측정시스템, 실내대기질 제어시스템을 개발, 수질및 대기환경분야의
세계적 기술선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환경기업-바이오텔
입력 2001-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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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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