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후보 '3박자론' 표심공략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는 유세 첫날인 16일 백마장 사거리에서 출정식 겸 첫 거리유세에 돌입.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난 30년간 자동차 산업의 세세한 부분을 생생하게 들여다본 후보로서, GM대우가 살아야 인천이 살고, 우리 대한민국이 산다는 일념을 가지고 있다"며 "반드시 부평경제에 훈풍이 불도록 하겠다"고 강조.

이 후보는 특히 '30년 공직경험', '풍부한 인맥', '정부 여당의 든든한 지원' 등 3박자를 갖춘 후보라는 의미의 '3박자론(論)'으로 표심을 공략.

민주당 지도부 홍영표 후보 유세지원

○…민주당 홍영표 후보는 16일 출정식을 갖고 표심잡기에 돌입. 홍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내 몸에는 대우자동차의 피가 흐르고 있다"며 "반드시 GM대우를 대변하고 지키겠다"고 약속. 또 "1% 특권층이 아닌 99% 서민을 위한 경제가 필요하다. 부평의 자존심을 세워달라"며 유권자들 표심을 공략. 출정식에는 정세균 대표, 원혜영 원내대표, 송영길 최고위원, 유필우 인천시당위원장 등이 참석. 그는 갈산역·청천사거리·영아다방사거리·산곡하이마트사거리·산곡롯데마트·구청정문·부평구청역 등을 돌며 한 표를 호소.

김응호 후보 '모바일 응원단' 눈길

○…민주노동당 김응호 후보가 '모바일 응원단'을 결성해 눈길. 민주노동당은 누구든지 휴대폰에 '#66305'번을 누르고 김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사진을 보내면 홈페이지(www.yesho.kr)에 문자와 사진이 자동으로 뜨는 시스템을 구축.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6일 현재 김 후보 홈페이지에는 300건 이상의 사진과 문자 메시지가 올라오는 등 응원 열기가 고조.

천명수 후보, 지하철역등서 지지호소

○…무소속 천명수 후보는 오전 7시 인천지하철 갈산역에서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공식 유세활동에 돌입.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발로 뛰는 선거'를 공언한 천 후보는 이를 입증하듯 시간대별로 지하철역과 대형마트, 거리 곳곳을 누비며 바쁜 유세활동을 진행. 또 산곡2동 부녀회에서 진행하는 바자회를 찾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기도. 천 후보는 "한나라당의 전략공천 부당성을 알리고, 진정한 지역 일꾼이 당선될 수 있도록 지역 곳곳을 열심히 뛸 것"이라고 다짐.

여론조사 이재훈·홍영표 '초접전'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와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후보 등록 마감 이후 부평을 19살 이상 남녀 700명(응답률 6.3%)을 대상으로 판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는 29.7%, 민주당 홍영표 후보는 29.1%로 오차범위내의 초박빙 상태. 민주노동당 김응호 후보와 무소속 천명수 후보는 각각 10.0%, 4.8%를 획득. 리얼미터는 "투표의향층(64.9%)에서는 이 후보(36.2%)가 홍 후보(34.1%)를 오차범위내인 2.1%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투표율이 후보 당락에 큰 변수가 될 것이다"고 전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