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노용수(44·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후보는 오전 10시30분 시흥고교에서 열린 제3경인고속도로 학습권침해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지역민원을 청취하며 얼굴알리기에 전력했다.
노 후보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와 명문고 육성, 광역전철 유치 등을 통해 '100만 도시 시흥을 만들겠다'며 표심을 공략했다.
민주당 김윤식(43·전 행정자치부장관 정책보좌관) 후보는 오전 9시 시흥시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1시부터는 신천동 삼미시장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시장 상인을 상대로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친환경 급식 제공과 수변 생태관광 벨트 조성, 월곶∼여의도 전철유치 등 공약을 내걸고 표밭을 다졌다.
무소속 최준열(51·중앙산부인과 원장) 후보는 오전부터 은행동과 대야동, 신천동의 노인정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시장 직속 클린행정시민위원회 신설과 예산계획·심의·확정 과정의 시민참여 보장, 교육예산 200억원 투자 등의 공약을 내건 최 후보는 '정치인을 위해 일할 정당의 시장은 더 이상 필요없다'며 부패척결을 약속했다.
후보 3명은 이날 오후 2∼5시 시흥여성회관에서 열린 '시흥신문사연합 후보자토론회'에 참석, 선거운동 첫날부터 군자매립지 토지이용안과 시화산업단지 활성화방안, 시흥을 경유하는 전철계획 등의 쟁점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노 후보는 "군자매립지는 인천 남동공단과 시흥 시화공단, 안산 반월공단에 둘러싸인 배후지로 시흥의 미래를 담을 적지"라며 "전문가들과 함께 첨단과학연구단지로 개발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시흥의 미래 전략요충지인 군자매립지에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이곳을 의료교육복합 신도시로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 후보는 "민간이 소유한 군자매립지를 개발하려면 시흥시가 5천억원이 넘는 재정을 마련해야 하는데 무리라고 본다"며 대안으로 민간이 참여한 특별기구를 구성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