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 관내 각 회원조합이 생산하는 농산물 가공식품의 판매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7일 경기농협이 집계한 도내 각 회원조합들의 상반기 농산물 가공판매 실적은 모두 172억7천800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금액인 150억7천여만원 보다 22억원 이상 크게 늘었다.
이는 하나로마트 등 관내 농협 유통망을 통해 현재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연천, 포천, 지도·원당농협 등 도내 12개 회원조합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이를 가공한 식품 등의 판매금액을 전체 합산한 결과이다.
이 가운데 연천 김치류, 수원 양념갈비, 고양·지도농협의 떡과 두부류 등의 판매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 농협 농산물가공품의 매출액 신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청산김치로 유명한 연천 전곡농협의 올 상반기 판매실적(절임류 제외)은 44억8천3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7.1%가량 증가했다.
고양시 지도농협의 떡과 두부류도 상반기동안 1억5천700만원의 판매고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4%(지난해 1억1천100만원)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수원농협의 양념갈비 역시 지난 상반기동안 35억7천700만원을 팔아 27억원에 그쳤던 지난해 보다 32.5%가 신장했다.
이밖에 포천농협의 잣과 꿀, 화성 남양농협의 김치류 등도 지난해 대비 10% 이상 판매가 늘어 이같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관내 생산자단체 조합들이 생산한 농산물 가공식품의 인기는 최근 수입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시비 논란속에 우리농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개발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급증하고 있는 수입농산물에 대한 경쟁력을 갖기 위해 가공산업 활성화가 시급하다”며 “가공산업에 참여한 회원조합에 대한 컨설팅 강화 등으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