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차 인수 협상과 병행, 본격 경영에 대비한 과
도실무팀을 구성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협상 사정에 정통한 인사들의 말을 인용, GM은 폭넓은 대우차 회
생전략도 마련하고 있다며 과도실무팀은 대우차 자산활용의 개선과 생산계
획의 재편 등을 포함한 새로운 경영혁신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그러나 양사 관계자들은 협상 일정 및 타결 전망 등에 대
해서는 여전히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협상은 8월 중순 이전에는 타결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또 해설기사를 통해 GM은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자동차시장인 한국에 발판을 마련하게 됨은 물론 세계 11개국
의 생산기지와 54개 판매망,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더하게 된다고 보도했
다.
특히 대우차의 재정상황과 판매감소, 격렬한 노조 등을 감안하면 GM은 20억
달러 이상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협상에 가담하고 있는 대우
차 채권단도 대우차의 최소 지분을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