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북한이탈주민(새터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취업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성남과 고양, 부천, 용인, 안산, 화성 등 새터민이 100명 이상 거주하는 시·군의 새터민 공무원 특별채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 기술학교를 통해 새터민 자녀들의 취업교육을 강화하고 이르면 6월부터 산·관·학이 연계된 새터민 직업훈련 과정도 운영하기로 했다. 산·관·학 연계 직업훈련은 새터민들이 선호하는 컴퓨터, 제빵·제과, 조리 중 1개 과정을 우선 개설, 시범 운영한 뒤 분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또 올해 4차례의 채용박람회를 통해 새터민들의 취업을 알선하고 일자리를 찾는 새터민과 새터민 채용을 희망하는 업체에 대한 관리카드를 제작, 이를 이용해 새터민들의 취업을 도울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새터민 취업 알선 사업을 통해 민간기업에 2명, 수원시와 포천시에 3명을 취업시켰으며 도 기술학교와 노동부 고용지원센터를 이용해 새터민 150여명에 대한 직업교육을 실시중이다. 경기지역에는 현재 3천300여명의 새터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